상장지수펀드(ETF)에 판매회사(AP)로 참여하는 증권사들이 9일 오전 주식매입을 중단했다가 오후들어 재개했다. 투신업계에 따르면 ETF운용사인 삼성.LG.한국투신.제일투신운용 등 4곳은 ETF가상장된뒤 거래될 때 증권거래세를 면제해달라면서 이에 대한 확답을 지난 8일까지문서화해줄 것을 재정경제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재경부는 이같은 응답을 ETF운용사들에 보내지 않았고 AP 증권사 16곳은이날 오전 주식매입을 보류했다. 이에따라 재경부가 이날 오후 "일단 ETF 상장이후 2∼3개월동안 증권거래세를면제해주겠다"는 입장을 전해오자 증권사들은 주식 매입을 시작했다. 한 ETF운용 투신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최근 ETF편입 주식을 사들여왔으나 재경부가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자 오늘 오전 주식 매입을 잠깐 보류했던 것"이라면서"전체 운용사들의 주식을 매입 규모는 4천억원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도 ETF상품에 대해서는 증권거래세를 받지않는 만큼 투신운용사의 요구는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예정대로 주식을 매수할 것이기 때문에 ETF가 14일 상장된뒤 거래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용사별 AP는 ▲삼성투신운용이 삼성.굿모닝신한.한국투신.도이치.CSFB.살로먼 스미스바니증권 ▲한국투신운용이 삼성.굿모닝신한.한국투신.도이치증권 ▲LG투신운용이 LG.현대.대우.대신.동양.한화.하나.제일투신.브릿지.동원증권 ▲제일투신운용이 LG.현대.대우.대신.동양.한화.하나.제일투신.동원증권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