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브라질 등 해외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가 급락하며 동반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7일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23.52포인트, 3.61% 떨어진 627.40으로 마감, 종가기준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 627.16까지 급락,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지수도 장중 8,650.36까지 떨어지며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끝에 지난 금요일보다 339.55포인트, 3.76% 급락한 8,688.00으로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143.75포인트, 3.53% 급락한 3,924.04로 마감했다. 장중 3,910.50까지 급락하며 역시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홍콩의 항생지수도 장중 8,844.11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아시아 주가가 급락한 것은 미국 나스닥 지수가 지난 금요일 1,135.27까지 떨어지며 연중최저치로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특히 세계 IT 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안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악화 우려감이 지속되고,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우려감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장에 하락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브라질의 좌파정권 등장 가능성도 국제 투자자들의 매도분위기를 부채질하면서 정치적 편향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술적 반등을 제외하고는 딱히 모멘텀이나 안정기제가 적어 하락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그리 나쁘지 않아 방어작용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