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진출기업들의 업종.사업부문이 날로다양해지고 있다. 또 오랜기간 한 종류 제품에 주력한 전문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져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일 코스닥위원회의 예비심사를 통과한 쓰리쎄븐은 81년 설립된 후 20여년간 손톱깎이와 매니큐어 세트 생산에 주력, 현재 손톱깎이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수출비중이 90%이상으로 월마트 등 세계유수의 유통업체들에 납품하고 있다. 밥통으로 세계에서 이름을 날린 기업도 등록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월 승인된 매직컴은 79년 설립이래 밥통을 대표제품으로 주방기구생산에만 매달린 업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밥통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체브랜드 '용마'가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밥통의 대명사로 통할 정도다. 같은달 심사를 통과한 렉스진바이오텍은 건강보조식품 전문기업으로 고유의 신소재로 어린이용, 스포츠인용, 허약체질용, 다이어트용 등 40여종의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을 보유하고 있다. 8월에는 단백질로 코팅된 유산균 생산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유산균 전문업체 쎌바이오텍도 심사를 통과했다. 이 외에 골프공 전문제조업체 팬텀, 검색사이트 '네이버'로 더 잘알려진 NHN,군함용 방향탐지장치 전문생산업체 빅텍, 영어교재 전문출판사 능률영어사, 강원랜드에 이은 제2의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 추첨식 복권인쇄업체 케이디미디어 등도올해 등록을 통과한 기업 중 업종.제품으로 화제가 된 업체들이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코스닥진출업체들의 사업영역이 다양해진다는 것은 시장전체의 위험분산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현상"이라면서 "코스닥시장이 어려운만큼 견실하고 전통있는 전문기업들의 유입이 보다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