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경기영향을 덜 받는 실적 우량종목을 추천리스트에 올렸다. 내수 우량주,휴대폰 관련주 등이 주로 꼽혔다. 이라크 전쟁,불투명한 경기전망 등의 리스크 요인을 최대한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증권사가 추천 종목을 아예 선정치 못하거나 종목수를 줄여 발표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불안한 시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KTF(대신,교보)와 하나투어(대신,굿모닝신한)가 2개 증권사로 부터 동시 추천을 받았다. KTF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올해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데다 주가가 많이 떨어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는 게 추천 사유다. 대신은 KTF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멀티팩" 가입자가 하반기에도 계속 늘어나 올해 데이터통신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올해 매출은 작년 보다 30% 많은 5조8천억원,영업이익은 56% 증가한 1조1천억원,순이익은 51% 늘어난 6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는 KTF가 다른 선두권 통신업체에 비해 주가가 더 많이 떨어진게 호재라고 지적했다. 여행업체인 하나투어는 성수기인 올 여름 실적이 크게 좋아진데다 주5일 근무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됐다. 굿모닝신한은 지난 7,8월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98% 증가했으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 부문의 여행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은 올해 영업이익율이 15%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다 지분법 평가이익을 통한 경상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휴대폰과 관련해서는 피앤텔 알에프텍 텔슨전자 등 3개사가 추천목록에 들었다. 휴대폰 충전기 업체인 알에프텍과 휴대폰 케이스를 만드는 피앤텔은 삼성전자 등 휴대폰 완제품의 영업호조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SK증권은 알에프텍의 경우 텔레메틱스 사업의 호조로 영업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원의 추천을 받은 신세계I&C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전자상거래 시스템통합 등의 실적 호조로 매출이 작년동기에 비해 46%,영업이익은 93% 증가했으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8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