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7∼11일)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약세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지만 펀더멘털의 개선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특히 미국시장이 좀처럼 안정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어 한국시장 투자심리가 크게 냉각돼 있는 상태다. 주말 나스닥지수는 2.20% 하락한 1,139.80에 마감돼 6년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다우지수도 2.45% 떨어진 7,528.40에 종료됐다. 비농업부문 고용악화에 따른 불안감이 미국시장을 짓눌렀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악재에 해당되는 기업실적이나 경제지표발표가 없기 때문에 지수가 52선까지 올라갈 수있다"면서 "그러나 경제적 기초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만큼 기술적 반등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경제가 외국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지수가 역사적 최저점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외국인이 해외증시와 연동된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으므로 국내증시가 약세기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지수 약세장에서는 실적우량주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내는데다 지수 반등시에는 강하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이 떨어진데 따른 가격 메리트가 생겼으므로 지수는 5일 이동평균선인 47.6선에 안착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업종.종목별 3.4분기 실적이 좋은 종목 중심의 차별화가 전개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일에는 야후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실적이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터넷주에 관심갖는 것도 괜찮다"면서 "이번주에 지수반등을 주도했던 통신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