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오르며 650선을 회복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일보다 2.82포인트(0.43%) 오른 650.92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매도 물량이 크지 않은 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지수는 완만하게 반등했다. 장중 한때 7포인트 이상 오르며 단기추세선인 5일선을 회복했지만 장 후반 들어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통신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은행 건설 종이목재 음식료 유통 의약업종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7천7백58만주와 1조6천8백96억원을 기록해 지난 2일과 비슷했다. 삼성전자가 2.17% 오르며 30만원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POSCO LG전자 우리금융 삼성전기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2∼3% 오르며 상승 분위기를 지지했다. 러시아 해역에서 대구 쿼터를 확보한 대림수산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낙폭이 컸던 개별종목들이 반등했다. 기라정보통신과 계몽사는 활발한 거래를 수반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미 부시 행정부가 대이라크 강경책을 고수한다는 소식으로 영풍산업이 5% 이상 급등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3백91개,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백72개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