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통신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4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 낮은 46.90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10시 직후 상승반전한 뒤 오름폭을 키워 결국 0.51포인트(1.07%) 오른 48.0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 1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한 395개,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 등 350개였다. 거래량은 1억6천353만주로 지난 19일 기록한 연중최저치(1억6천500만주)를 경신했다. 거래대금도 전날 4천999억원보다 적은 4천95억원이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서비스(3.90%), 방송서비스(6.98%)의 상승이두드러졌다. 그러나 음식료담배(-2.30%), 유통(-1.9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 중 KTF(4.89%), LG텔레콤(3.08%) 등의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고 장중 계속 약세였던 SBS는 장마감 직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모디아(-8.03%), 국순당(-5.19%), 안철수연구소(-3.26%) 등은 떨어졌다. 쌍용건설, 주은리스, 제일바이오가 2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아이씨켐은 10일째,카리스소프트는 6일째, 엠바이엔은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매수세가 KTF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반등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매수를 제외하고는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