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의 마이클 옥슬리 위원장은 3일 미국 대형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 업무를 도와준 기업 임원들에게 기업공개(IPO) 공모주를 배당하고 이를 받은 기업임원들이 단기 전매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자 이같은 `부패관행'을 근절할 것을 촉구했다. 옥슬리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IPO 열기가 한창이던 지난 1990년대 IPO공모주를특정 기업 임원들에게 배당해준 것은 월가의 개혁 필요성을 보여주는 부당행위 사례라고 지적하고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이를 즉각 개혁해 개인 투자자 이익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원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골드만삭스와 긴밀한 사업관계를 유지해온 21개기업의 임원들에게 IPO 공모주를 배당, 이를 배정받은 기업 임원들이 이를 단기간에처분해 큰 이익을 올렸으며 IPO공모주를 배정받은 기업 임원중에는 엔론의 케네스레이, 타이코 인터내셔널의 데니스 코즐로스키 전 회장과 월드컴의 존 시지모어 현회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옥슬리 위원장은 이런 관행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은 나중에야 공모주 접근이허용돼 회복불가능한 손해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원금융위원회는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 시티그룹의 살로먼 스미스 바니(SSB)등의 이해충돌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