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거래소시장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 증시 급등을 호재로 오전에 66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1시46분 현재 전날보다 1.52포인트 하락한 650.6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574억원, 개인은 1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639억원 매도우위로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증권 252억원, 투신 197억원, 은행 169억원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도 150억원 순매도로 하락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1억원, 기관은 3억원 순매수이지만 개인이 40억원어치를 순수하게 내다팔았다. 이에 따라 코스닥지수도 0.29포인트 오른 47.82로 강보합권에 그치고 있다. 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은 "이라크-유엔간 무기사찰 합의에 미국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전날 미국 증시를 급등시켰던 '이라크 호재'의 약발이 떨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