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8대를 가로지르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은 개선된 해외변수를 반기며 이틀째 상승세를 잇고 있다. 뉴욕증시 급반등과 이라크의 UN 무기사찰 수용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2,500억원 규모의 증안기금 투입 검토 등 정부대책과 수출 증가세 등으로 내부요인이 개선된 데 이어 외부 악재도 다소 누그러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 코스닥지수는 그러나 제한적인 상승세에 그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상승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평가 속에 차익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며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날보다 0.87포인트, 1.83% 높은 48.4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48.89까지 오른 이후 상승폭을 덜어냈다. 운송업종이 5%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전 업종이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656종목이 강세를 기록했다. 내린 종목은 106개에 불과하다. 지수관련주는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2% 이상 오르며 견고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 CJ39쇼핑 등 최근 낙폭이 과대한 종목의 오름폭이 크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억원, 15억원 매수 공조를 취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2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현대증권 엄준호 선임연구원은 “ISM제조업지수가 50을 하회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UN과 이라크의 무기사찰 합의 소식이 호재로 나오며 국내외 증시 상승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현재의 저평가 상태를 감안할 때 뉴욕증시가 바닥을 확인할 경우 반등세가 연장될 공산이 크다”면서도 “어디까지나 기술적 반등인 만큼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