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9월 판매대수가 모두 13만7천559대로 작년 동기의 14만7천118대보다 6.5% 감소했고 전달의 15만6천321대보다는 12.1% 줄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9월 내수판매는 5만8천588대로 전달의 6만9천40대보다 15.1%나 감소, 특소세 환원 및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9월 수출도 7만8천971대로 전달보다 9.5% 줄었다. 그러나 올들어 9월까지 판매대수는 모두 126만4천319대로 작년 동기의 120만9천633대보다 4.5% 증가했다. 차종별로 아반떼XD는 지난달 2003년형 모델 출시후 8월보다 32.4% 늘어난 7천855대을 판매, 지난해 1월 이후 20개월만에 국내 단일차종 판매 1위에 올랐다. 소형차 부문에서 클릭과 뉴베르나가 각각 2천336대와 1천834대를 판매, 모두 4천170대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내수판매가 추석연휴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에 따라 전달보다 15.1% 감소했으나 계약기준으로 따지면 지난달에 6만6천862대의 계약고를 기록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추석연휴로 근무일수 전달보다 5일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일평균 계약대수가 3천183대로 전달의 3천5대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특소세 인하조치 환원에 따른 판매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아반떼XD 1만4천대, EF쏘나타 1만대, 그랜저XG 1만2천대, 에쿠스5천500대, 싼타페 1만대 등 일부 인기차종의 경우 최고 3개월 정도의 공급적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