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8일 연속 하락하며 47선 마저 내놓았다.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코스닥시장은 악화된 국내외 요인을 따라 약세를 잇고 있다. 지난 주말 나스닥 등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또 미국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국내 소비자동향지수 등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짙게 만들었다. 아울러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유엔결의를 7일내에 수용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밝히는 등 중동지역 긴장이 심화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2포인트, 3.34% 빠진 46.90으로 다시 연중 최저점을 낮추며 47선을 무너뜨렸다. 전 업종이 무차별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전쟁과 밀접한 운송업종이 6% 급락한 것을 비롯,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큰 폭 내렸다. LG홈쇼핑, 강원랜드, KTF, 하나로통신,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등 시가총액 상위 지수관련주 가 모두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우위를 보였고 일반법인이 매수우위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관망세를 가리켰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