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오디오, 전장부품 전문업체인 현대오토넷은 30일 현투증권,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주주 보유지분의 시장매각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장진 현대오토넷 사장은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현투증권과 하이닉스반도체가 보유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일정부분 금감원의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현투증권이 34.98%, 하이닉스가 23.4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기도 힘들어 아마도 대주주 지분매각이 이뤄진다면 외국계 전장전문업체에 매각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업체들은 이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년, 재작년 5% 수준의 배당을 했고 올해에도 배당금 확대방안을 적극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토넷은 올해 매출액이 작년 5천317억원보다 늘어난 5천800억원, 내년도 매출액은 6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순이익은 작년 당기순이익 518억원보다 증가한 801억원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