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44포인트 내린 645.28로 출발한뒤 641.68까지 하락했으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오전 9시46분 현재 18.98포인트 떨어진 644.7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작년 12월 18일의 643.76이후 최저치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다 반도체 D-램 가격이 안정세를 찾지 못하면서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과 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304억원과 200억원으로 10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가 5.80% 급락하면서 낙폭이 가장 컸고 섬유의복과 전기전자, 증권, 종이목재 등도 비교적 많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88% 떨어진 29만7천500원에 거래되면서 30만원대가 무너졌다. 이 가격대가 붕괴된 것은 1월21일의 29만1천원이후 처음이다. 국민은행과 KT, 한국전력, POSCO, 신한지주 등 지수관련 대형주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0.21% 하락하면서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4.65%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