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주식형펀드가 2주 연속으로 대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주간 미국 주식형펀드에는 모두 41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돼 지난주의 63억달러에 이어 대규모 자금환매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인터내셔널 주식형 펀드에서 무려 12억8천5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며 공격적 성장형 펀드와 기술주 펀드에서도 각각 1억7천300만달러와 3천6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증시와 관련이 깊은 지역분산형 펀드 가운데서는 아시아퍼시픽(일본 제외) 펀드와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 각각 2천200만달러와 1억5천300만달러가 유출됐으나 이머징마켓 펀드에서는 1천2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식형 펀드와는 반대로 최근 순유입세가 이어졌던 채권형 펀드에는 지난주에도 5억5천700만달러가 추가 유입돼 올들어 총순유입 규모가 614억1천만달러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안선영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증시의 하락속도가 둔화되면서 뮤추얼펀드의 환매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아직 자금동향은 불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