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증권은 27일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포스코의 8월 영업이익률이 상반기 11.1%보다 두배 이상 높은 22.6%를 기록했고 3분기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의 6천16억원을 넘어 작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호전은 내수.수출가격 인상, 생산량증가, 철광석 가격하락 등에 의한 것이라고 한투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국제철강가격 상승추세를 반영, 지난 7월 열연.냉연제품 가격을 추가로 10% 인상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한투증권은 국제철강가격이 세계 주요 철강사들의 가격인상 방침에 따라 4분기 중 한 차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포스코의 실적호조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확대 결정도 장기성장 관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투증권은 포스코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세계경제 회복지연에 따른 철강경기 성장둔화 가능성을 고려, 6개월 폭표주가는 14만5천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