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투자전략을 잊어라' 한양증권은 27일 향후 증시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90년대 말 이후 형성된 주요 5대 투자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서형석 애널리스트는 첫째로 "90년대 말에는 `매수후 보유'나 대형주 저점매수전략이 성공적이었지만 지금은 더이상 저점에서 주식을 사기 어려우며 큰 폭으로 하락한 주가가 반등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둘째로 세계적인 경기회복 둔화, 유가상승, 환율 불안 등으로 기업의 실적 호전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박스권에서 거래할 것을 주문했다. 셋째로 차익거래보다는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를, 넷째로 집중투자보다는 종목별.투자자산별 분산투자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애널리스트는 "80~90년대 급등세를 탔던 트로이카주(건설.은행.종합상사주), 자산주 등은 대부분 약세로 접어든 이후 10년 이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의 증시 주도주는 멀리하라"고 충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