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재벌 가운데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고점을 기록한 지난 4월이후 시가총액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현대중공업과 두산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주가가 가장 높았던 4월18일과 지난 25일의 20대 그룹(상장사기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현대중공업그룹이 2조6천806억원에서 1조3천498억원으로 49%(1조3천308억원), 두산그룹이 2조2억원에서 1조269억원으로 48% (9천733억원) 각각 줄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현대그룹도 2조640억원에서 1조1천137억원으로 46%(9천503억원), 한화그룹은 1조2천890억원에서 7천214억원으로 44%(5천677억원), 효성은 6천401억원에서 3천765억원으로 41%(2천637억원) 각각 감소했다. 또 동부는 39%(3천54억원), 현대차는 38%(8조6천782억원), 한진은 36%(1조195억원), 동양은 33%(1천552억원) 각각 줄었다. 제일제당은 시가총액이 13%(2천40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작았고 롯데(-15%, 4천462억원)와 대림(-17%,1천320억원)도 선전했다. 그 외 그룹의 감소폭과 금액은 LG(27%,5조6천352억원:신규상장사 제외), SK(22%, 7조152억원), 금호(26%,751억원), 코오롱(25%,1천592억원), 동국제강(23%, 1천475억원), 한솔(26%,1천572억원), 신세계(27%,1조1천32억원) 등이었다. 이 기간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353조5천843억원에서 266조8천192억원으로 24%(86조7천651억원)가 날아갔다. 금액기준으로 삼성이 95조4천432억원에서 69조318억원으로 26조4천114억원(27%)이 사라져 가장 많았고, 현대차와 SK가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