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의 자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의 민영화가 일단 불발됐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 매각 주선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지난 24일까지 제출된 한국토지신탁 투자의향서를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검토한 결과 적합한 업체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각공고 기간이 20일 정도로 촉박했으며 한국토지신탁의 규모가 커 인수의향 업체들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 같다"며 "추후에 매각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토지신탁의 민영화 일정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국토지공사는 당초 이달 11∼2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아 다음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연말까지 본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의 주가는 매각불발로 25일 7.3% 하락한 7백60원을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