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주의 급락세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25일 거래소 시장에서 신세계 주가는 4.19% 하락한 17만1천5백원,현대백화점 주가는 3.40% 떨어진 2만2천7백원에 마감됐다. 두 종목 모두 지난 5일 이후 하락세가 지속돼 이 기간 중 현대백화점은 25.9%,신세계는 18.3%씩 떨어졌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낙폭이 9.4%임을 감안하면 이들 종목의 하락폭은 훨씬 깊다. 유통주의 최근 급락세는 내수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감 등 펀더멘털적 요인과 함께 외국인 매도공세 등 수급상 요인이 복합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한영아 수석연구원은 "지난 2년간 유통주는 항상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뒀으나 최근 국내 내수소비가 급격히 둔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퍼지면서 외국인의 매도 타깃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