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경 삼성증권 목동지점장은 25일 삼성전자와 LG투자증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업종대표주이면서 실적호전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증시 침체와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수 700선 이하는 펀더멘털상 저평가 국면에 들어가는 상황이다. 이 경우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이 업종대표주들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올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예상하면서 동시에 전자부문의 사업분야별 월드베스트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 메모리와 TFT-LCD 사업부문에서는 후발업체와 경쟁력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면서 휴대폰,시스템 LSI부문은 세계 톱클래스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신규투자 및 연구개발(R&D) 투자의 지속적인 강화로 사업구조의 첨단화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에따라 내년 이후에도 사업부문별로 핵심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제품구조의 다양화,정보통신부문의 매출비중 증대 등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성장성,수익성,안정성,회계의 투명성,주주 보호 등에 있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어 반도체 시황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며 4분기의 실적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해외요인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이때가 매수기회라고 생각한다. 주식약정 및 IB(투자은행)분야 선도권 업체로서 지난2년간 부실자산의 클린화 작업을 착실히 수행해 왔다. 추가부실 발생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산건전성 향상으로 시장상황에 크게 연동되지 않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LG투자증권의 CBO펀드,하이일드 펀드의 판매잔액은 대형 증권사중 최저수준이다. 추후 잠재 부실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난7월까지의 누계실적 기준 영업수지율은 전년동기 대비 30.6%포인트 상승한 1백50.9%를 기록,업계 최고의 효율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환경의 개선으로 위탁매매수수료 수익과 수익증권 판매수수료 수익이 늘어나고 있으며 인수주선업무의 수수료도 증가,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수준은 이같은 실적호전이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국면에 놓여있다. 증시가 향후 상승세로 전환되면 수익이 크게 좋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수익과 비용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