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23원선의 약보합권을 가리켰다. 오후 개장이후 환율 이동거리는 1,223.50∼1,224.80원의 불과 1.30원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분 역송금수요나 정유사 결제수요 등이 네고물량을 앞서며 엔강세에 따른 하락요인을 제한하고 있다. 일단 오후 개장초의 매수 강도는 누그러들었으나 시중 물량은 많이 흡수됐다. 달러/엔 환율은 반영정도가 극히 낮으며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 턱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8분 현재 전날보다 0.20원 내린 1,223.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223.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오름폭을 확대, 2시 10분경 1,224.80원까지 오른 뒤 한동안 1,224원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3시 6분경 1,223.50원까지 소폭 밀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송금수요와 역외매수 등으로 시장 물량이 많이 흡수돼 시중 포지션은 약간 부족한 것 같다"며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이같은 대규모로 이어질 경우 달러/엔 하락의 반영이 미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장중에는 제한된 박스권 거래가 형성돼 시장 전반적으로 거래의욕이 크지 않다"며 "유가 불안에 따른 정유사 결제수요,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으로 큰 네고물량이 없으면 당분간 수요가 앞선 흐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장에서 122.35엔까지 낙폭을 확대한 뒤 소폭 반등, 이 시각 현재 122.47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같은 시각 998∼999원을 오가고 있다. .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480억원, 19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나흘째 주식순매도를 이은 가운데 이틀 내리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로 환율 상승요인이 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