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대주주들이 대출을 위해 맡겨 놓았던 주식이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벨로체피아노의 최대주주였던 박호영 사장은 "채권자에게 담보로 맡겨졌던 주식이 지난 13일 처분돼 보유주식이 1백40만주에서 20만주로 줄어들었다"고 24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박 사장의 지분은 KIT창투를 거쳐 설현수씨가 전량 사들여 설씨가 벨로체피아노의 최대주주가 됐다. 에이디칩스와 모디아도 최대주주 지분이 담보로 잡혔다가 매물로 나왔다. 물량은 에이디칩스가 20만3천주,모디아가 87만3천주다. 이로써 에이디칩스의 최대주주인 권기홍 사장의 지분율은 21.8%에서 17.9%로 낮아졌으며 모디아의 김도현 사장 지분율은 41.3%에서 15.6%로 대폭 줄어들었다. 모디아와 벨로체피아노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도 폭락했다. 모디아는 지난달 말 3만원대에서 24일 1만2천7백원으로 떨어졌으며 벨로체피아노는 최근 이틀 동안 14% 하락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