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15포인트(1.05%) 하락한 672.28을 기록,지난 8월6일의 연중 최저치(673.78)를 경신했다. 전날 나스닥 지수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시장도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2천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장중 한때 665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개인의 '사자'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 데 힘입어 장 막판에 반등하면서 67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8천2백만주와 2조7백76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다소 늘었다. 업종별로는 통신 전기가스 종이·목재업종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전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보험업종은 4% 이상 하락,낙폭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하락하며 한 달 만에 31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국민은행 POSCO 현대자동차 LG전자 우리금융 등은 2∼4%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 KT 한국전력 등은 1∼2%가량 상승했다. 삼성제약은 특별한 이유없이 8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성문전자는 주식소각 등을 재료로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1백97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해 5백88개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