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올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10월부터는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이뤄지면서 반등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올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종목으로 화인케미칼 POSCO LG애드 웅진닷컴 자화전자 한미약품 하이트맥주 신한지주 서흥캅셀 SK케미칼 SKC 삼성정밀화확 호텔신라 두산중공업 삼성전기 금강고려화학 농심 신세계 동아제약 F&F 조흥은행 SKT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하반기 영업실적이 올 상반기와 작년 하반기에 비해 좋아지는 데다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다. 삼성증권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화학주,수출증가가 예상되는 전기전자주,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전망되는 일부 내수업종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오는 10월 이후 차별화된 반등장세를 예상하는 근거로 △미국 등 대외여건에 대한 불안감이 9월말∼10월초 절정에 달한 후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국내기업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정보기술(IT)부문이 연말에 계절적 요인으로 수혜가 전망되는 점 등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내년 초엔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