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등 삼성그룹 임원 4명의 스톡옵션 보유차액이 각각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훈평 의원(민주당)은 24일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최근 2년6개월간 기업에서 부여해준 스톡옵션으로 100억원 이상의 보유차액을 내고 있는임원은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 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7월말 종가에서 행사가격을 뺀 값에 주식수를 곱한 보유차액은 이 본부장이 204억원이 넘고 윤부회장 195억원, 이윤우 사장.진대제 사장 각각 136억원이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이학수 본부장이 윤 부회장과 같이 두차례에 걸쳐 10만주씩모두 20만주의 스톡옵션만 부여받아 스톡옵션 보유차액도 윤부회장과 같은 195억원"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차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국민은행 김정태행장의 스톡옵션 행사차액은 132억원이다. 이와함께 스톡옵션 보유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사람도 이 본부장(688억원),윤 부회장(665억원), 이윤우.진대제 사장(각 465억원) 등 삼성전자 임원 19명과 포스코 유상부 회장(117억원), 삼성전기 이형도 부회장(103억원) 등 모두 21명에 달했다. 아울러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5대 그룹이 200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임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은 모두 4천만주(7월말 종가 기준 2조3천억원)로부여주식수에 대한 임원과 직원의 비중은 7대3으로 임원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편 조재환 의원(민주당)은 "15개 은행 임원의 연봉.스톡옵션과 경영성과 지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임원 평균연봉이 1,2위인 한미은행과 산업은행은 1인당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3위, 14위로 들쭉날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