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추석연휴 동안의 해외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하며 680대 아래로 주저앉았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24.69포인트 급락한 679.43을 기록했다. 외국인 매도공세에 일부 국내 기관의 로스컷(손절매)이 가세,심리적 지지선인 700은 물론 1차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680마저 무너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8천여만주와 1조9천여억원으로 부진했다.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운수창고와 보험업종이 6%대의 하락률을 나타냈고 철강금속 유통 의료정밀업종의 내림폭이 컸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업체에 대한 실적경고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4% 이상 급락,32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회사분할이 악재로 인식되고 정몽준 의원의 대선출마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 현대백화점이 10% 이상 떨어졌고 신세계도 8%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며 유통업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경기방어적 성격과 배당투자에 대한 매력증가를 바탕으로 S-Oil 가스공사 한국전력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이 4% 이상 상승했고 대덕전자는 IT업체임에도 불구, 6%이상 올라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특별한 재료 없이 삼성제약이 7일째,대원화성이 4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배당투자의 매력이 부각된 국동과 액면분할을 결의한 성문전자 등 25개 종목이 상한가 대열을 이뤘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