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은 올들어 주식시장에서 모두 6조원 정도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1조6천억원, 한진은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썼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회사채.유상증자.기업공개 등의 방법으로 모두 5조9천7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룹별 조달 자금액은 SK가 1조6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진이 1조1억원으로그 뒤를 이었으며 LG(8천973억원), 한화(7천400억원), 현대중공업(6천200억원), 현대(3천273억원), 삼성(3천억원), 현대차(2천863억원), 금호(2천30억원) 등의 순이었다. 롯데그룹은 공격적인 유통점포 확장 등으로 엄청난 돈을 썼지만 증시에서는 한푼도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다. SK그룹은 SK텔레콤이 9천억원, SK글로벌이 5천억원, SKC가 1천300억원, SK케미칼이 700억을 각각 조달했으며 모두 회사채발행을 통한 것이었다. 또 한진은 간판기업인 대한항공이 4천억원, 한진해운이 5천억원, 한진중공업이1천억원 등이었으며 역시 모두 회사채였다. 삼성은 14개 상장사중 삼성중공업이 지난 2월 3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이전부였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