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혼조장세를 보이면서 투신권의 틈새펀드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4월18일 931.61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최근까지 조정국면을 보이자 투신권의 틈새형펀드에 많은자금이 몰리고 있다. 16일부터 시판된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인베스트 스텝업펀드'는 발매 3일만에 300억원어치가 판매되는 등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이 펀드는 횡보장에서는 원금보존에 치중하다가 상승장에서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바뀌어 운용되는 이색적인 상품이다. 미래에셋은 '시스템캡펀드'의 호응도가 높아지자 상품판매망을 한국투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신영증권, 메리츠증권, 동양종금증권으로 확대했다. 이 상품은 원금의 95%가 보전되도록 하면서 주가가 일정비율 상승했을 시에는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펀드로 3개월간 배타적우선상품권을 획득했다. 5월초 출시된 한국투신의 '부자아빠펀드'도 적립형상품으로는 드물게 30억이상의 매각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동양투신의 '온국민뜻모아 성장형 펀드'와 굿모닝투신운용의 'MSCI코리아 인덱스펀드', 'MR. Y&H'채권형 펀드에도 많은 자금이 몰리는 등 투자자로 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운선 영업본부장은 "최근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자 투신사들이 독특한 형태의 상품을 내놓고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투자성향이나 기간을 고려해 틈새형 상품을 고른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