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강보합권으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19일 증시는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주가지수선물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닛케이225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을 지원했다. 증시는 그러나 추석 연휴를 앞둔 위험회피성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상승폭을 덜어냈다. 프로그램에 의존한 상승이 연속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데다 뉴욕증시 약세,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불안한 해외 요인을 안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는 버겁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4.42포인트, 0.63% 높은 708.29를 나타냈다. 종합지수는 715까지 오른 이후 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프로그램 매수 덕을 보지 못하고 53.92로 0.14포인트, 0.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현대차,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이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 강원랜드, LG텔레콤,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등이 반락했다. 프로그램 매수를 받은 기관이 4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전날 대량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이 50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추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외국인은 74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흡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를 압도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을 중심으로 1,249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158억원 출회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