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친족계열로 언니인 이인희씨와 동생인 명희씨가 오너인 한솔과 신세계그룹주가 약세장에서 돋보이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6일 이후 18일까지 20대 그룹사(상장사 기준)의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한솔그룹(4개사)과 신세계그룹(3개사)은 각각 12.46%와 13.03%로 2,3위를 달렸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효성(1개사)의 29.52%엔 못미쳤지만 종합주가지수 상승률(4.47%)을 크게 앞질렀다. 이 기간 한솔그룹의 주력사인 한솔제지는 14.26%, 한솔전자는 26.67%, 한솔은 11.03% 각각 주가가 뛰었다. 신세계그룹 역시 간판기업인 신세계가 17.73% 오른 것을 비롯 신세계건설(10.45%)과 광주신세계백화점(10.91%)도 10%대의 상승률로 선전했다. 신세계는 유통 대표주로 탄탄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고 제지업계의 선두주자인한솔제지 역시 올들어 실적이 대폭 개선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14개사) 주가는 5.73%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보다 높았으나 두 위성그룹에는 훨씬 못미쳤다. 한편 이 기간 현대그룹(5개사)의 주가도 10.83% 올라 주목을 끌었으며 LG(17개사)는 7.25%, SK(9개사)는 6.68%, 대림(3개사)은 9.14%, 코오롱(5개사)은 6%, 동양(2개사)은 7.60%, 동부(6개사)는 5.11%, 금호(3개사)는 5.12% 각각 상승해 시장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현대차(6개사)의 주가상승률은 2.92%, 한진(7개사)은 3.76%, 롯데(4개사)는 0.43%, 한화(4개사)는 4.17%, 두산(4개사)은 2.68%로 시장평균을 밑돌았고 현대중공업(2개사)은 -12.45%, 동국제강(2개사)은 -4.19%, 제일제당(1개사)은 -0.56%으로 부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