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발행액이 늘어나 국민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안증권 발행 잔액은 79조1천억원으로 전년(66조3천억원)에 비해 19% 증가했다. 또 올해 들어 7월까지 5조9천억원이 발행돼 잔액이 85조1천억원을 기록, 작년말대비 7.5% 늘어났다. 이에따른 이자 지급액은 2000년 4조6천억원, 지난해 4조8천억원으로 늘었으며올들어 7월까지는 2조7천억원으로 작년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통안증권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과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외화가 유입되면서 늘어난 통화를 흡수하기 위해 발행된 것으로 발행 잔액이 늘어나면 이자지급을 위해또 다시 통안증권을 발행하는 등 악순환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발행잔액이 늘어나면 통화관리 비용을 늘려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한편 물가상승을 압박하는 등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