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가 올 하반기 '어닝 서프라이즈'(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높은 영상보안장치(DVR)와 포스코 업무개선(PI) 사업이 하반기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데이타는 16일 "올 상반기 75억원에 불과했던 포스코 PI사업(2단계) 매출이 하반기 1백80억원에 이르는 등 프로젝트별 실적 발생시점이 하반기에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 총이익률이 50%에 달하는 DVR 매출도 상반기엔 분기별 평균금액이 27억원에 그쳤으나 3분기 들어 39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스템통합(SI)사업 진행상 지난해와는 정반대로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고 있다"며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에 비해 8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매출 4천억원에 경상이익 1백7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태진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수익성이 높은 PI사업의 70% 가량이 하반기 매출로 잡히는 게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4.5%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이 하반기엔 5.8%로 증가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포스데이타는 실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40% 감소하면서 지난 3월 한때 3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1만6천원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하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하반기에 비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도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올해 실적기준 주가수익률(PER)은 시장 평균(11배)에 크게 못미치는 7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