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운용본부장 1명을 공개 채용하는 데 총 35명이 지원했다. 12일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운용 본부장 지원서를 마감한 결과 35명이 지원했다"면서 내달 초 운용본부장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자는 대부분 50대 안팎의 증권 투신사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사외이사로 구성된 후보 추천위원회는 조만간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운용본부장을 뽑을 계획이다. 국민연금 금융자산은 9월 현재 55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 중 6조원은 주식(아웃소싱 포함)으로 운용하고 나머지는 채권과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채권시장은 물론 주식시장에서도 최대 '큰손'으로 통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감사원 국회 등의 감사 등으로 항상 외부눈치를 봐야하는 '가시방석'과도 같은 자리인데 경쟁률이 이처럼 치열한 것을 보면 국민연금의 힘을 새삼 실감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