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굳히고 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8.67포인트, 1.20% 높은 733.3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종합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뒤 730선 안착을 시도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0.49포인트, 0.89%를 더한 55.39를 가리켰다. 코스닥지수는 독자 모멘텀없이 종합지수와 더불어 사흘째 오름세를 잇고 있다. 이날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623억원, 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만기를 맞은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도 5,500계약 이상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시장베이스시 콘탱고가 유지되고 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프로그램 매수는 1,032억원 들어왔고 매도는 455억원 출회됐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를 받은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1.19% 올라 34만원선을 다지고 있는 것을 비롯, SK텔레콤, 국민은행, KT, POSCO, 현대차 등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등이 비교적 큰 폭 올랐고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휴맥스 등은 하락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수선물이 단단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만기일 이후 장세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점을 대변하자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