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민영화 이후 막대한 유선네트워크와 광범위한 가입자망을 기반으로 재성장을 위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매출액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유선전화는 "캐쉬카우"(Cashcow)로써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해주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한 전용회선임대 등 데이터 수익과 무선재판매 수입 등은 일정수준의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의 유선전화부문 매출감소는 인터넷수익 등이 만회하고 있다. 정액제요금 실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 펀더멘털의 특징은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성숙기에 들어선 초고속인터넷 부문은 설비투자 감소와 함께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영화로 인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가운데 특별히 분기별 외형의 증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KT의 경우 성장성이 주가의 프리미엄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영업외적인 요인으로는 보유중인 SK텔레콤 주식처리문제 주주우선경영정책 경영권방어전략 자회사간 합병 문제가 관심꺼리다. SK텔레콤과의 상호 보유주식 스왑(교환)이 성공하면 양사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사주 1% 매입과 소각은 주주우선경영정책의 일환이다.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금 증액 등도 예상된다. 동일인 지분한도의 폐지에 따른 인수.합병(M&A)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평가된다. KT는 KTF KT아이컴 KTH 등 유무선 및 콘텐츠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통신사업자이다.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중복투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반기에 KTF와 KT아이컴의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최근 진행되고 있는 KT의 주주우선경영정책은 주가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분한 가격 메리트를 갖고 있는 KT 주식은 탄탄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한화증권 진영완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