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닷새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 뉴욕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수급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중동지역 위기 고조된 데다 불법 역외펀드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매도세를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해외여건 악화로 외국인 매도세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잇단 주가조작 사건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지지선 확인을 우선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정오 현재 54.93으로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 2.29% 빠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반짝 오름세를 보인 이후 급락, 54.7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국민카드 등이 5% 이상 폭락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CJ39쇼핑, 다음 등이 큰 폭 하락했다. 하나로통신이 파워콤 우선협상자 호재로 6% 강세를 유지하고 있을뿐 대부분 지수관련주가 약세다. 무차별적인 하락장이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하한가 10개 포함 604종목이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포함 162개에 불과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 67억원 어치를 처분했고 개인은 14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