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발생한 9.11 미국 테러사건 이후 우리 증시는 31% 상승했으나 세계 주요증시는 대부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가 9.11테러 이후 지난 6일까지의 세계 주요증시 동향을 분석한결과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540.57에서 708.73포인트로 31.11% 올랐으며 태국증시(7.02%)도 상승했다. 반면 미국은 12.27% 떨어졌고 영국(-18.41%), 독일(-25.36%), 프랑스(-25.94%)등 유럽증시의 하락폭이 컸다. 홍콩(-6.69%)과 싱가포르(-7.93%), 일본(-11.31%)도 하락했으나 아시아증시는전반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증시에 비해 강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거래소는 주요 선진국 증시는 미 테러사건이후 크게 내렸으나 우리 증시는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비교 가능한 상장종목 739개중 이 기간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7%인 493개였고떨어진 종목은 32.7%였다. 업종별 등락률은 보험이 100.71%로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63.40%), 운수창고(57.01%), 음식료(54.61%), 유통(53.81%), 은행(52.97%) 등의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통신(9.30%), 의약(4.73%), 건설(3.81%),기계(0.94%) 등은 시장평균에비해 상승폭이 낮았고 전기가스(-1.78%), 섬유의복(-26.88%)은 마이너스 수익률을기록했다. 한편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의 주식보유비중은 14.5%에서 11.5%로 3%포인트 감소했고 외국인보유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34.5%에서 34.6%로 0.1%포인트 증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천469억원과 7천5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조3천767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