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투자가의 매수세와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팽팽하게 전개되면서 지수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85포인트 상승한 714.58로출발한 뒤 오전 10시23분 현재 0.25포인트(0.03%) 하락한 708.5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225억원 순매수로 4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239억원 매수우위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254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인은 445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차익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비금속광물업종(-3.80%)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27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480개이고 69개종목은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지난 주말보다 0.77% 상승해 32만4천500원을 기록중이고 국민은행(0.58%), SK텔레콤(1.32%)은 올랐다. 반면 KT(-0.19%)와 POSCO(-1.35%)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무역금융 사기행위로 쌍용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쌍용양회(-10.76%)도 덩달아 약세다. 반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영풍산업(12.0%), 현대상사(7.4%), 동원(5.9%) 등은 급등세다. 교보증권 임송학 팀장은 "미국 증시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매도로 상승에너지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세가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