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낮춘 뒤 1,192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반락했으나 118엔대는 지지하는 모양새를 연출, 달러/원도 추가 하락은 일단 조심스런 상태다. 추가 물량 공급여부에 따라 저점 테스트에 나설 여지가 있으나 1,190원대는 지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2분 현재 전날보다 1.70원 오른 1,192.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192.3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이내 1,191.80원까지 장중 저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달러/엔을 따라 환율은 재차 반등, 1시 41분경 1,192.70원까지 올라선 뒤 1,192원선을 선회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와 비슷하게 개장이후 계속 밀리는 장세이나 1,190원 밑으로는 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위로는 1,195원까지 도달하기엔 어려워 보이고 달러/엔 방향이 없어 은행권에서 포지션을 많이 쌓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오늘 밤 미국 실업률 발표에 따라 달러화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8.16엔으로 오후장에서 117.90엔까지 내려선 뒤 일단 반등한 상태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미국내 해외투자자금 유치 부진에 따른 달러화의 추가약세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올해 말 113엔 정도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특히 다음주 저점 테스트 가능성을 들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8원선을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23억원, 16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