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주식형펀드는 2주째 순유출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6일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 주간 미국 주식형펀드에는 모두 22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돼 전주(1억8천200만달러 유출)에 이어 순유출세가 계속됐다. 이로써 올들어 누적자금 순유출 규모도 28억달러로 크게 늘어났으며 최근 4주간 유출 규모도 7억1천8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공격적 성장형 펀드에서 3억7천400만달러가 유출된 것을 비롯해 인터내셔널 펀드와 기술주펀드에서도 각각 6천200만달러와 1억5천1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증시와 관련이 깊은 지역분산형 펀드 가운데서는 이머징마켓 펀드에서 5천6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아시아퍼시픽(일본 제외) 펀드와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도 각각 3천500만달러와 1억4천5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식형 펀드와는 반대로 최근 순유입세가 이어졌던 채권형 펀드에는 지난 주에도 19억달러가 추가 유입돼 올들어 총순유입 규모가 560억5천300만달러로 크게 늘어 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안선영 연구원은 "최근 주식형 뮤추얼펀드는 지난 7월중에 나타났던 대규모 환매러시가 진정됐으나 유출 압력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연간기준 누적자금 순유출은 지난 90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