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분할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먼 작년 하반기에 합병한 5개사, 분할한 4개사 등 모두 9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3개사만이 영업이익에서 개선됐다. 합병법인인 이론테크놀로지는 상반기에 21억9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넷시큐어테크놀로지도 2억3천만원의 영업이이익을 나타내 흑자로 돌아섰다. 분할법인인 동국산업의 영업이익은 25.0% 증가한 134억9천만원이었다. 그러나 합병법인인 넥시즈는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고 로토토와 세넥스테크놀로지도 각각 적자를 지속했다. 분할법인인 리드코프는 적자지속 상태였고 미창과 아이텍스필은 각각 89.4%와 34.8%의 영업이익 감소율을 나타냈다. 합병.분할기업의 부채비율은 대체로 개선됐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합병으로 인해 매출은 늘어나지만 원가나 판매.관리비 부담 때문에 수익성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부채비율이 떨어진 것은 합병.분할후 증자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