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일 보험사 영업실적과 통신업체들의 전망에 대한 우려가 이는 가운데 장 마감무렵 급락했다. 또 뉴욕증시가 노동절 휴무로 휴장함에 따라 지난주말의 급락세가 이날 유럽증시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는 2.2% 빠진 2,0577.58에 머물렀으며 은행, 석유, 제약, 통신, 보험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취리히파이낸셜의 주권문제가 보험주들의 주가를 밀어내렸고 영국 이동통신업체보다폰의 프랑스 무선통신업체 SFR 인수 추진 보도가 통신주들의 하락세를 유도했다.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은행, 통신주가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1.10%가 빠진 4,180.9를 기록, 심리적 저지선인 4천200선이 깨졌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는 2.78%가 하락한 3,272.76,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2.38% 내린 3,624.7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시장이 이중하강설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복설에도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금주중 발표예정인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향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만약 미국의 실업률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주택시장이 깨지기 시작하면 우리는 이중하강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