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용 부품 제조업체인 포커스의 최대주주가 석달새 세번이나 바뀌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커스의 최대주주인 신태현씨는 보유지분 96만1천여주(12.02%)를 정영호씨에게 장외매도했다. 신씨는 이 지분을 지난달 6일 창흥정보통신으로부터 매입해 한달도 못돼 다시 제3자에게 장외매각한 것이다. 신씨는 특히 지분매입가격과 지분매도가격이 같아 의혹을 사고 있다. 신씨가 금감원에 제출한 두 건의 지분대량변동보고서에 따르면 신씨는 주당 7천2백81원에 사서 같은 가격에 정씨에게 팔았다. 이 가격은 포커스의 최근 한 달간 주가 4천원대보다 50% 이상 높은 것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