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건설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건설업 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2.57% 오른 63.29를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부토건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중앙건설은 12%대, 삼환기업은 7%대, 계룡건설.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이 3~5%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주의 강세에 따라 쌍용양회가 10%대, 현대시멘트가 7%대의 상승세를 보이는등 시멘트 종목도 강세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어느정도 안정을 찾으면서 올들어 실적은 좋아졌지만 주가의 하락폭은 커 가격이 싼 건설주에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단기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대표적인 저가 대중주인 건설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정상 영업중인 31개 상장 건설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37.4%, 경상이익은 418.0%, 순이익은 88.4%가 각각 증가했다. 건설경기의 신행지표인 건설 수주액이 올들어 6월까지 37조6천500억원으로 34.6% 늘어나는 등 관련 지표도 양호한 수준이다. SK증권 현정환 선임연구원은 ▲대표적인 금리 수혜주 ▲내수진작을 위한 건설경기 부양 ▲남북 해빙무드에 의한 상승 모멘텀 발생 가능성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재무구조 개선 ▲대표적 저PER(주가수익비율)주 ▲저가 이점 부각 등을 들어 건설주의 약진 가능성을 제기했다. LG투자증권 전현식 연구위원은 "올들어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졌고 1년~1년 6개월 정도의 공사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며 "최근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낙폭과대주인 건설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한태욱 수석연구원은 상장 건설업체들의 올 하반기 영업실적이 신규 주택분양 매출의 본격적인 계상 등으로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 유망종목으로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대림산업, 신세계견설, 계롱건설, 중앙건설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