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 1,207원선까지 도달했던 환율이 1,205원선까지 반락했다. 그러나 저가매수 의지가 여전해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환율은 1,206원선에서 타협을 보고 있다. 지난주 말의 상승세를 잇던 달러/엔 환율이 약간 되밀리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 환율 상승압력이 완화됐다. 전반적으로 달러매수 심리가 우세하나 일정 레벨에서만 달러매매 주문이 활발할 뿐 눈치보기 흐름이 여전하다. 장중 1,205원 이하에서는 매수세가, 1,208원 이상에서는 매도세가 활발한 정도. 2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4.30원 오른 1,206.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NDF환율은 달러/엔 상승세를 타고 오름폭을 확대, 1,208/1,210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3.10원 높은 1,205.00원에 9월의 첫 거래일을 연 환율은 차츰 올라 9시 57분경 1,207.80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달러/엔의 반락과 차익실현 매물 공급으로 환율은 차츰 되밀려 10시 42분경 1,205.30원까지 내려선 뒤 1,205원선을 거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초 달러/엔이 오를 때 결제수요 등으로 달러매수(롱)에 나섰던 세력이 달러/엔 반락과 역외매도가 형성되자 보유물량을 덜어냈다"며 "그러나 1,205원선에서는 달러사자 주문이 나오면서 특정레벨에서 매매주문이 활발한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급은 그다지 없으며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라며 "아래쪽으로 1,204∼1,205원은 지지될 것 같고 달러/엔이 뉴욕 휴장이지만 위로 튄다면 1,210원 테스트 가능성도 조심스레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말 뉴욕에서 118.38엔을 기록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개장초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 등으로 118.79엔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그러나 차츰 일본 수출업체 매물에 밀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18.64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6원선을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37억원의 주식순매수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33억원의 순매도로 엿새만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