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9일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한데다 보험사들의 실적부진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전체를 상대로 하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는 은행과 보험 관련주들이 내림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주요 증시 지수들이 전날의 하락세를 지속함으로써 1.8%가 빠진 2,099.63을 기록, 지난 15일 이후 처음으로 2천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88%가 하락한 4,209.3,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2.57%가 떨어진 3,331.77,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0.59% 빠진 3,660.9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세계 2위의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의 13억5천만스위스프랑에서 1억1천800만스위스프랑으로 격감한데다 최근의 중부유럽 홍수로 인한 손실도 예상됨에 따라 주가가 13%나 떨어졌다. 이밖에 뮌헨리가 2.3%가 하락했고 독일 최대의 보험사인 알리안츠는 2.7% 떨어졌으며 프랑스의 악사는 무려 6.9%가 하락했다. 은행주들도 독일의 HVB그룹이 1.1%, 스위스의 크레디스위스가 2.1%, 네덜란드의ABN암로가 4%가 떨어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