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날에 이어 닷새째 하락세를 이으며 시작했다. 주가조작과 반도체 등 기술주의 불확실한 전망속에 모멘텀 찾기가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반도체 현물가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그나마 안도감을 주고 있다. 뚜렷한 매도주체는 나서지 않고 있어 급락 양상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25분 현재 58.50으로 전날보다 0.15포인트 내렸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모두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LG홈쇼핑 등 홈쇼핑주와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국순당, 동서, 새롬기술 등은 오르며 낙폭 방어에 기여했다. 시세조종 혐의로 고발된 에이디칩스, 모디아, 아일인텍, 솔빛텔레콤 등은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하락종목수가 359개로 상승 304개를 조금 웃돌고 있어 투매는 자제되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투신이 소폭 순매수를 나타낸 가운데 개인이 소폭 매도우위다. 한화증권 민상일 선임연구원은 "20일선이 위치한 57선을 크게 하회할 만한 매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대내외 모멘텀이 없어 상승세 전환도 여의치 않다고 할때 매수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