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계좌 도용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8일 이번 사건을 조직적인 작전세력의 범행으로 보고 핵심관련자 10여명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또 해외도피한 대우증권 직원 안모씨(33)의 친형이 이번 사건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는 한편 핵심용의자 8명을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 23일 오전10시께 안씨가 휴대폰으로 통화한 2명은 안씨 형과 계좌관리책 이모씨"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전주들이 델타정보통신 주식 1백40만주를 담보로 자금을 끌어들여 작전자금으로 활용한 사실도 밝혀내고 사채업자 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대우증권 직원 안모씨를 태국 현지에서 검거했으며 29일 한국으로 압송하기 위해 수사요원 1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