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올 상반기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의 구조조정 투자액이 5천674억원으로 집계됨에 따라 올 전체로는 작년과 비슷한1조3천억-1조5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28일 밝혔다. 99년 1천622억원에서 2000년 4천975억원, 2001년 1조3천914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여온 CRC의 투자가 올들어 주춤한 것은 부실채권시장의 규모가 축소된데 따른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조합이 올들어 8월 현재까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34개나 결성됨에 따라 CRC 및 조합의 총 투자액은 작년의 1조6천632억원을넘어설 것으로 산자부는 기대했다. 상반기중 CRC 투자유형을 보면 부실채권 매입이 32건에 3천46억원으로 전체의 53.7%를 차지했지만 작년의 68.5%에 비해서는 비중이 낮아졌다. 경영권인수 및 지분취득의 경우 32건에 1천700억원으로 30%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대상 96개사 가운데 투자실적이 없는 곳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52개사나 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